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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직장·학교 등 집단시설 결핵 3천여건
지난해 병원·직장·학교 등 집단시설 결핵 3천여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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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보고서' 발표
결핵환자 밀접접촉자 18% '양성'‥ 가족도 22% 판정
개학을 맞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학을 맞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병원과 직장,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결핵으로 지난해 3000건이 넘는 감염사고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집단시설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돼 진행한 역학조사는 총 3759건으로 집계됐다.

집단시설 내 결핵 감염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4년 전인 2013년 1142건보다 3.3배가량 늘어났으며 3502건 발생한 전년도보다 257건 많았다.

역학조사 당시 접촉자는 총 14만1164명이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하자 0.1%인 206명이 환자로 판정됐다.

대상자 중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지낸 6만104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사를 한 결과 18.1%인 1만884명이 양성으로 진단됐다.

역학조사가 진행된 시설로는 '의료기관'이 1217건(3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직장' 1067건(28.4%), '학교' 603건(16.0%), '사회복지시설' 570건(15.2%), '군부대·경찰' 108건(2.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호흡기 결핵환자의 가족과 동거인 3만4250명을 대상으로 한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는 추가 결핵환자 282명(0.9%),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5365명(22.0%)이 각각 진단됐다.

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결핵환자가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를 할 때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돼 가족 등 주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잠복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있지만 활동이나 증식을 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잠복결핵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질본 관계자는 "폐를 포함한 호흡기에 결핵이 발생한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가족 내 높은 전파력을 고려할 때 검진율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핵퇴치를 위한 신속하고 철저한 역학조사로 추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잠복결핵 감염자를 진단하고 치료해 지역사회의 결핵 전파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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