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굽는 남자들의 달콤한 수다, '추억의 단팥빵'
빵굽는 남자들의 달콤한 수다, '추억의 단팥빵'
  • 김용만기자
  • 승인 2018.08.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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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독거 남을 대상으로 제빵 체험 프로그램 실시
심리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활발한 장년의 삶을 영위하도록
(사진=양천구신월1동지역사회협의체 제공)
(사진=양천구신월1동지역사회협의체 제공)

서울 양천구 신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난 16일 신월동보건지소 영양교실에서 나비남 16명과 제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신월1동은 양천구 50대 1인 남성 6,841가구 중 982가구가 거주 중으로 독거 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50대 1인 남성의 경우, 고립감이 높고, 은둔 형, 대인기피증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고, 복지에 대한 욕구가 있어도 동 주민 센터에 문의를 하거나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어 신월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고독사 등 예방을 위해 독거 남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추억의 단팥빵’은 16명의 독거남을 대상으로 제과 제빵 문화체험을 통해 대인관계 형성 기회를 제공 한다.

참가자 A씨는 옛날에 단팥빵을 먹었던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 하며 이 무더운 여름날 옥탑방에서 어디 갈 곳도 없이 매일 혼자 있다가 여기 나와 빵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기분이 너무 좋다.” 참가자 B씨도 다음 번에는 케익을 만든다고 하던데 그때도 꼭 불러줘요.”라고 당부하며 다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신월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제과 제빵 체험, 희망 텃밭 등 나비남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