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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는 폭염… 정부, 축사냉방·농가급수 긴급지원
끝 모르는 폭염… 정부, 축사냉방·농가급수 긴급지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8.1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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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태화강 철새공원에 핀 해바라기가 무더위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시 남구 태화강 철새공원에 핀 해바라기가 무더위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기화되고 있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정부가 축사 냉방장치와 농가 급수예산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닭·오리 등 가축은 572만 마리에 달하고, 과일과 밭작물 등 농작물은 2909㏊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 분야에서는 일부 양식품종에서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발생해 수산물 152만 마리, 22억9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 78억원, 과수 햇볕데임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 24억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 69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현재 농가 581곳에 60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됐고, 다음 달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도 농약대와 가축 입식비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 분야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지자체 긴급지원 예산 1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조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지원금을 시급히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 방출도 확대한다.

정부는 노지채소는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높으나, 추가 기상변수가 없을 경우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안정을 위해 봄배추 정부비축물량 2500톤을 도매시장에 방출(1일 100~200톤 수준)한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조기 출하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배는 폭염 피해가 미미하지만 사과는 올봄 이상저온 현상과 함께 폭염 피해로 생산량이 줄 전망이다.

정부는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출하물량의 조기 출하 및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상품성이 낮은 과일은 가공용 수매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은 폐사 피해 신고가 늘고 있으나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해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추석 2주 전부터 도축 물량의 집중 출하를 유도하고 할인 판매와 알뜰 소비정보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쌀은 폭염 피해가 없으나 감자는 가격이 높은 상황으로, 쌀은 산물벼 공급과 2차 공매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수산물은 대중성 어종의 경우 오징어를 제외한 대부분 어종의 가격이 하락했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어업인에게 주요 양식 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꾸준히 제공해 적기 출하 유도, 수산물 수급 안정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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