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합수단, 기무사령부 등 압수수색 실시
계엄문건 합수단, 기무사령부 등 압수수색 실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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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작성 관여 정황 포착… 첫 공동 강제수사
과천 국군기무사령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과천 국군기무사령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민군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단은 14일 오전 9시부터 군검찰과 합수단이 기무사령부와 기무사 예하 부대 1곳, 예하 연구소 1곳 등 총 3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검찰측 수사단과 군 수사단이 공조해 진행했다. 검찰과 군이 공동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합수단 출범 이후 기무사령부 압수수색도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단은 수사 과정에서 문건 작성과 관련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수단은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 대신 서열 2위인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추천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문건작성 실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수단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계엄문건의 최초 지시자 등 문건이 작성된 경위를 파악한 뒤 관련자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