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의, 교섭단체 복원 주력…무소속 의원에 러브콜
평화-정의, 교섭단체 복원 주력…무소속 의원에 러브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12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금주·이용호 몸값 급부상…아직까지 별다른 진전 없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가 지난 7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가 지난 7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복원을 위해 손금주·이용호 등 무소속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국민의당 시절 함께 했던 이들 두 의원에게 호남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평화당으로의 입당과 함께 교섭단체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정 대표의 구애는 지난 5일 당대표로 취임한 다음날 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제도 개혁을 위한 5당 연대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위해 교섭단체 복원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발벗고 나서 손금주·이용호 등 무소속 의원등의 평화당 영입 및 교섭단체 참여를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각종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을 위해 무소속 의원들과 꾸준히 접촉 중임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구민들은 무소속으로 시간을 갖고 정치지형의 변화를 살피길 원한다"며 평화당으로의 입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손 의원 역시 지역민들의 의견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섣부른 결정은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의당은 영입대상 의원들에게 입당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무소속으로 교섭단체에 들어올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선거제도 개혁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도 다음 달 정기국회 전까지 교섭단체를 복원하겠다는 것이 이들 두 정당의 공통된 목표다.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진정성을 갖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다"며 "특히 선거제도 개혁 등을 위해선 교섭단체가 빨리 재구성돼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정기국회 전까지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