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하멜동상 세워진다”
“대형 하멜동상 세워진다”
  • 강진/남철희기자
  • 승인 2008.11.24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 내달 3일 개관 1주년 제막식 행사
대형 하멜동상이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에 세워진다.

강진군에 따르면 네덜란드 조각가 얍 하트만이 제작한 대형 하멜동상을 오는 12월 3일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개관 1주년에 맞춰 제막된다고 24일 밝혔다.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제작된 대형 하멜동상은 2.5미터 크기에 무게 3톤으로 얍 하트만 조각가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에 걸쳐 완성했다.

강진군은 동?서양 문화교류 확대와 차별화된 체험학습지로 확고히 하기 위해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395㎡ 넓이로 지난해 12월 3일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하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350여 년 전 네덜란드를 떠나오던 시대적 환경과 병영성에서 생활했던 모습, 오늘날 한국과 네덜란드 교류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하멜동상과 대포 등 하멜 관련 유물 100점과 아시아 고지도 2점(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기증),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 기증) 등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현재 진행 중인 주차장 및 기념관 주변에 튤립, 들국화 등이 어우러지는 공원조성공사와 더불어 호르콤시의 협조를 얻어 풍차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진군 안영진 관광개발팀장은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을 인근에 복원중인 전라병영성과 2006년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길(한골목)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얍 하트만 조각가는 지난 2003년 1.5미터 크기의 하멜 동상을 강진군에 기증해 현재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