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해병대 병장, 행인 밀고 가방 훔쳐 도주
휴가 나온 해병대 병장, 행인 밀고 가방 훔쳐 도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8.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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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코뼈 골절·타박상… 경찰, 체포 후 군 헌병대 인계

휴가를 나온 현역 해병대 병장이 행인의 가방을 훔쳐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해병대 A병장(22)은 전날(7일) 오후 11시 50분께 용산구 한남동 인근 길가에서 행인 B씨(43)를 뒤따라가 밀어 넘어뜨린 뒤 그의 가죽 클러치 가방을 강탈한 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의 가방안에는 휴대전화와 현금 50만원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병장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전 3시10분께 사건 장소로부터 1㎞가량 떨어진 노상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병장의 신병을 이미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며 "자세한 조사는 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