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게이오챌린저 통산 3번째 ‘우승’
이형택, 게이오챌린저 통산 3번째 ‘우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11.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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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게이오 챌린저대회 통산 3번째 정상을 밟았다.

세계랭킹 134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게이오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128위 소에다 고(24, 일본)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이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모두 정상을 밟았던 이형택은 이날 녹녹치 않은 기량을 뽐내며 6년 만에 다시 우승 영광을 누렸다.

소에다와의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이형택은 이날 1세트 초반부터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뽐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도권을 쥐고 있던 이형택은 네 번째 게임부터 강력한 반격을 시작한 소에다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1세트를 7-5로 따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이형택은 두 번째 세트 들어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고, 2세트를 6-3으로 잡아내 이날 경기를 손쉽게 승리로 장식했다.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5000달러(약 750만 원)를 획득한 이형택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도요타 챌린저대회에 출전해 챌린저대회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