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20만원 3년 간 저축시…市가 매달 15만원 씩 추가 적립
서울시가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증장애 청년의 자립을 돕는 '서울 이룸통장'을 본격 시행한다.
서울시는 30일 용산구·구로구 등 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서울시복지재단과 각 자치구 등에서 이룸통장 청약자 956명과 약정을 체결하고 8월분부터 저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룸통장은 중증장애 청년이 매달 10~20만원을 3년 간 저축하면 시가 매달 15만원 씩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매칭 저축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참가자가 월 2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의 저축액 720만원에 월 15만원씩 3년간 매칭된 추가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260만원과 만기적립이자를 받을 수 있다.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5세 이상~만34세 이하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으로, 가구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3년간 저축을 마치고 받은 만기적립금은 교육비나 의료비, 주거비, 창업·직업훈련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장애인지역누리팀장은 "이룸통장이 중증장애청년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와 재단은 단순한 적립금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사례관리와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지원되도록 서울시내 장애인가족지원센터(5개소)와 손발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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