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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28.8℃ 이상 기온 오르면 급성신부전증 환자 증가"
"여름철 28.8℃ 이상 기온 오르면 급성신부전증 환자 증가"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7.2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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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급격히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급성신부전증'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와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7∼2014년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증으로 입원한 환자 2만4800명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에 일평균 온도 28.8℃에서 1℃ 오르면 급성신부전증 환자는 23%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성은 28.3% 늘어났고, 여성은 16.0% 늘었다. 특히 남성 고혈압 환자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겨울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나 연령대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탈수가 생기면서 체내 요산이 증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급성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급성신부전증은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 하는 상태로 투석이나 장기이식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질소혈증·산혈증 및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식욕부진과 구역질, 구토 증세가 생기고 장 마비·위장관 출혈 등의 위장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소변을 못 보기 때문에 체액이 과다하게 몸에 축적돼 부정맥·폐부종·폐출혈·심부전·고혈압 등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경계 이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임 교수는 "기온이 매우 높아지는 여름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운 날씨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무엇보다도 수분 섭취를 자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됐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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