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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공감형 유통’ 구축 위해 고군분투
신세계 ‘공감형 유통’ 구축 위해 고군분투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7.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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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철학 녹인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삐에로쑈핑·별마당 도서관 등 소비자 경험 중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에 그치지 않고 경험·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유통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B급 감성' 잡화점인 삐에로쇼핑을 선보이는 등 이마트를 문화 콘텐츠로 무장한 유통업체로 탈바꿈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 독자 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를 내놓으면서 호텔업까지 그의 손길이 뻗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와 유통을 결합해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다양한 재화와 판매하는 플랫폼이 넘쳐나는 한국 소비사회에서 색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없는 일류 기업'이 되자"고 제안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철학처럼 최근 신세계그룹이 선보인 사업들은 문화 콘텐츠가 접목된 것들이다. 

먼저 신세계는 이마트 전문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의 간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 투자에 나섰다.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해 2020년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삐에로쑈핑 역시 지난달 서울 강남 코엑스몰 내에 새로 선보인 잡화점 브랜드로 정 부회장의 야심작이다.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 했으며 최고를 뜻하는 A급이 아닌 B급 감성을 콘셉트로 한다. 개점 한달이 넘은 오늘까지 하루 평균 1만 명이 다녀가고 주말엔 아직도 줄을 서서 입장한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중심에 있는 광장에 유통 시설이 아닌 열린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을 넣어 고객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 부회장의 손길은 호텔사업까지 뻗기 시작했다.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호텔 레스케이프다. 

이번달 19일 정식 오픈한 레스케이프는 지상 25층 규모로 총 204개의 객실을 포함해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티 살롱, 커피 스테이션,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투숙이 가능하고 식음 매장까지 이용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호텔’로 차별화를 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레드오션'이 된 유통산업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체험·체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융합해 전통적인 유통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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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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