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 故유채영 4주기, 남편 편지 '애틋'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 故유채영 4주기, 남편 편지 '애틋'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7.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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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4일 가수겸 배우였던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작성한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주환 씨는 이날 유채영의 팬카페에 ‘나 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네 앞에 앉아 있었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떠난 지 4년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 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라고 남겼다.

김주환 씨는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봐. 그런데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유채영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41년 짧은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특히 유채영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방송 활동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채영은 1994년 그룹 쿨로 데뷔해 그룹 '어스'로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대표곡 '이모션'(Emotion), '좋아'를 발표했다.

또 영화 '색즉시공2', KBS 2TV 드라마 '추노', SBS 드라마 '패션왕'에 출연해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