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보령머드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21회 보령머드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8.07.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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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83만1000여명...새 프로그램으로 변화 시도 주효
보령머드축제 전경. (사진=보령시)
보령머드축제 전경. (사진=보령시)

충남 보령시는 지난 13일 막을 올린 제21회 보령머드축제가 22일 폐막까지 183만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가 ‘해외여행의 대중화’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집을 나서기 두려워하는 ‘냉방족’이 대세인 상황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한 것은 세계 최고의 축제를 1년에 단 10일만 즐길 수 있는 특수성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3일 개막 후 22일까지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5만 6157명으로, 지난해 5만3072명보다 3085명이 증가했고, 기간 중 외국인 13만785명 등 모두 183만1000명이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천.무창포IC, 종합터미널, 공영주차장, 펜션단지 수용인원, 축제 유료체험시설 입장객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 것으로 올해는 페르미 추정법을 활용하지 않고, 국도변의 차량 인식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보다 정확히 방문객수를 파악했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사드의 영향으로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이 잦아졌고, 연초 동남아 관광객 대상 타킷형 홍보활동으로 동남아 지역의 패키지여행객도 늘었으며, 국내거주 외국인들도 갯벌마라톤대회와 머드런의 일정에 맞춰 방문키도 했다.

특히, 첫날인 13일에는 인천지역에 소재한 모 대학의 국제교류학과에서 10여개 국가, 1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세계적인 축제에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발산했다.

또한 괌 관광청과 문화관광교류 MOU 및 2019년 세계머드도시연합 공식출범 협약으로 중국 대련과 스페인 부뇰, 뉴질랜드 로토루아에 이어 제4의 도시에서 머드축제가 개최될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머드축제의 백미는 한 낮의 태양보다 뜨거운 밤의 열기이다. 지난 10일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불야성(不夜城)의 같은 환상적인 휴가를 보내기엔 더할 나위 없었다.

또 올해 머드축제는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체험시설 18종, 머드셀프마사지, 컬러 머드체험, 머드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머드해변풋살대회, 요트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등 무려 6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동일 시장은 “머드축제는 진흙의 향연과 다양한 체험시설, 그리고 화려한 야간 공연으로 글로벌 축제로 입지를 굳혔지만, 시는 더 나아가 외국과의 교류,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 유치 등을 통해 머드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축제 기간 많이 방문해 준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준 시민들에게 고맙고, 내달 19일까지 운영하는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도 많이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