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 무산… 北 불참
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 무산… 北 불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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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서 유해송환 협상 계획
외교부 "미국 측과 수시로 연락중"
지난 1998년 7월 24일 미군 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인도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998년 7월 24일 미군 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인도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판문점에서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이 무산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북미는 이날 오전 10시께 JSA내 군정위 본회의실(T2) 또는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에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미국 측을 대표해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는 판문점으로 향했으나, 북한 측이 이날 오후까지도 회담장에 나오지 않아 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 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미는 지난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한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 미군 유해의 송환 규모와 방식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과 수시로 관련 사항에 대해 채널을 통해서 연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는 폼페이오 장관 방북 협의 시에 12일경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미국 측에 문의해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