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2.4세… '나는 건강하다' 비율 OECD 최하위
한국인 기대수명 82.4세… '나는 건강하다' 비율 OECD 최하위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7.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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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자살 사망률 25.8명… 여전히 OECD 중 가장 높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6세 긴 수치다.

다만 한국인 중 스스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평균인 80.8년보다 1.6년 긴 82.4년을 기록했다. 이를 2015년(82.1년)과 비교하면 0.3년 늘어난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 비율(2016년)은32.5%로 최하위 수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 10명 중 9명 가량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캐나다(88.4%)와 미국(88.0%)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2015년)은 25.8명으로 2011년 33.3명에 비해서는크게 떨어졌으나 여전히 OECD 중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2015년)은 인구 10만 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명), 터키(160.8명)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201.9명) 보다도 33.5명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인 흡연율은 18.4%로 OECD 평균보다 0.1% 낮았다.

하지만 국내 남자 흡연율(32.9%)은 터키(40.1%), 라트비아(36.0%), 그리스(33.8%) 다음으로 높았다. 여성의 흡연율은 4.1%로 OECD 평균(14.4%)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각종 술을 순수 알코올로 환산한 기준으로 연간 8.7리터로 OECD 평균(8.8리터)과 비슷했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2016년)은 34.5%로 일본(25.4%) 다음으로 낮았고,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천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3.9명)보다 1.1명 낮았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