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군, 지역주민 초청 영평사격장 시범사격 실시
미 8군, 지역주민 초청 영평사격장 시범사격 실시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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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안전대책 추진 시 주민의견 반영 돼야"

미8군은 지난 6일 박윤국 포천시장, 이길연 사격장 대책위원장, 조용춘 시의장과 시의원, 5군단, 8사단 한국군관계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영평사격장 시범사격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격은 지난 1월 연속된 도비탄 사고로 잠정적 사격훈련을 중단한 미군측에서 자체적으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였다.

미군측이 추진하는 주요 안전대책은 도비탄 방지벽 설치 및 표적후방 방어벽 보강, 도비탄 발생 탄종 사격 중지 및 방지 탄약 개발, 사격거리 축소 및 표적 재조정, 하향사격을 위한 사격진지 조정 등이었다.

이날 시범사격을 주관한 미8군 사령관 빌스(Bills) 중장은 “사격장 주변 지역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그간 유례없는 안전대책을 추진했으며, 더이상 지역주민들이 사격장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제는 영평사격장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로서 그 대책의 마련에는 대책위 등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수렴돼야 한다”면서 “향후 안전대책 추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사격 거리 축소, 표적 재조정 등 미군측의 노력으로 도비탄,유탄 발생 확률이 줄어든 것은 인정 하나 소음에 관한 대책은 없다”며 “야간 사격 등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노력과 시범 사격을 빌미로 성급한 사격훈련 재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범정부차원의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 등 다각적 협의채널을 통해 영평사격장 인근 지역주민들의 안전보장과 민·관·군 상생발전의 최적의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미8군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