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 본격추진
부산시,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 본격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7.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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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아동병동 파견… 국비 2000만원 확보

부산시는 아동병동의 환우들의 심리적 안정과 보호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 공익활동 지역특화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올 하반기부터 부산시 동구 시니어클럽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역 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등 수요차를 공모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민간도서관의 협조로 교육 자료를 제공받아 어린 환우들을 찾아가서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하여 일회성 행사위주가 아닌 수혜아동과 참여어르신이 지속적인 만남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아동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프로그램 참여 시간 동안 보호자가 일정시간 휴식과 개인용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참여어르신은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취지에 맞는 어르신을 엄격히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동구는 그동안 관광상품과 연계한 이바구 거리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책 읽어주는 할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에 참여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동심리치료, 읽기 교육 등 준비를 철저히 해 좋은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