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산림회담 개최… "평화와 번영의 숲 가꾸자"
남북 산림회담 개최… "평화와 번영의 숲 가꾸자"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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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조사·기술전수 등 논의 관측… 추진방향도 협의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성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왼쪽 두번째) 등 양측 대표단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성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왼쪽 두번째) 등 양측 대표단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전반적인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개최했다.

통일부는 4일 남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에서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김훈아 통일부 과장과 조병철 산림청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과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이 참석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효율적인 산림협력을 위해 북한의 산림현황을 공동조사 및 연구하는 방안과 함께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은 산림 현황 공동조사 등을 의제로 향후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지역 등은 북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류 차장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의 교류협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우리 산림협력 회담도 그런 측면에서 진지하게 향후 신뢰의 태도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회담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