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4개교 주변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 조성
수원, 4개교 주변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 조성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6.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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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가 관내 4개 학교 주변에 학생·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금연 거리 조성에 대한 전문가·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는 수원 농생명과학고등학교, 영신중학교, 율천고등학교, 산남초등학교(구별 1개교) 주변에 조성한다.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의견을 모아 학교 주변 통학로 중 금연 거리 지정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고, 이를 반영해 시가 ‘수원시 금연구역 등에 관한 조례’로 지정하는 거리를 말한다.

금연 거리에는 금연 구역 안내 표지물이 설치되고, 금연 지도원·단속원이 흡연행위 근절 활동을 한다. 금연 거리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금연캠페인 등 금연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김혜경 시 장안구보건소장은 “기존 관(官) 주도형 금연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된 금연사업을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주도해 선정하는 금연 거리는 지역사회에 금연문화가 정착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선일초등학교 인근길(800m), 수원역 로데오거리 순대골목(65m), 로데오거리 짱오락실 골목(70m) 등 3개소를 금연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2017년 기준 수원시민 흡연율은 2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