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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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평가원의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주관기관 선정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한 30MW급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약 48개월간 수행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550억원에 달한다.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은 8MW급 모델의 설계와 제작, 실증을 총괄한다. ㈜휴먼컴퍼지트는 블레이드 제작을, ㈜세일종합기술공사는 하부구조물 설계 및 제작을 맡는다. 또한 재료연구소가 블레이드 설계지원과 시험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블레이드 소음저감을 맡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하는 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 10m/s에서 8MW 출력이 가능하고, 평균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인 고효율 제품이다. 

아울러 70m/s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태풍이나 저풍속이 빈번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대용량 시스템으로 설치 및 전력연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력생산단가(CoE)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는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기존 보유 중인 3MW, 5.5MW와 더불어 대용량인 8MW급 모델까지 풍력발전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화 추세인 해외 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해외모델이 절반 이상 점유 중인 국내시장의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