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실물경제 우려’ 이틀째 하락
코스피,’실물경제 우려’ 이틀째 하락
  • 최경녀 기자
  • 승인 2008.1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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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P 떨어진 1123.86…환율, 이틀연속 ‘급등’
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87포인트 떨어진 1123.8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2.50포인트 내린 323.24로 마쳤다.

이날 4000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장중 114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외국인이 1700억 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65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6원 오른 135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전일보다 30.1원이 급등한 1360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증시 등락에 따른 상승폭 조절 흐름을 보이면서 1340~14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 때 국내 증시가 낙폭을 줄이며 상승반전하자 환율도 1337.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국내 증시가 다시 약보합세로 전환하고 결제와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급등한 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간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환율은 크게 상승할 재료도 하락할 재료도 없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한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