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월급 대기업·중기 50만원 差…취준생도 양극화
희망월급 대기업·중기 50만원 差…취준생도 양극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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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취준생 희망 급여액 설문조사’
취업목표간 격차 커져...월 평균 223만원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취준생(취업준비생)에게도 반영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취업 목표 그룹간 희망 월급여 격차는 약 50만원에 달했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474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 희망급여액은 평균 22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 희망하는 월 급여액이 달랐다. 

대기업 목표 취준생들은 월 평균 250만6000원을 희망해 가장 많았다. 반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의 희망급여는 평균 200만8000원으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목표 그룹간 희망 월급여 격차가 5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실제로 자신이 받게 될 거라 예상하는 급여액에도 적용됐다. 대기업 목표 취준생들은 실제로 월 224만원을 받을 것으로, 중소기업 목표 취준생들은 179만4000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응답 취준생이 실제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월 급여액 19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학력이 낮을수록 희망급여액도 낮아져 고졸 취준생의 월 희망급여액은 평균206만2000원이었으며, 2·3년제 대졸 206만8000원, 4년제 대졸 238만3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희망급여가 평균 240만7000원으로 여성 208만1000원보다 평균 32만6000원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