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팀장 이르면 내일 결정… "후보군 압축"
'드루킹 특검' 수사팀장 이르면 내일 결정… "후보군 압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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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의 수사팀장이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장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됐다"며 "법무부 검찰국과 조율을 통해 이르면 14일 확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팀장은 전체적으로 수사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지휘하는 통솔력까지 갖춘 분을 모시려 한다"며 "수사팀장이 오면 바로 인력구성부터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선정)돼 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싶다"면서 "오늘 기초적인 자료를 모으고 정리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붓였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수사팀장은 이번 특검팀에 파견될 파견검사 13명 중 가장 선임자로 수사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차장검사급이 수사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 특검은 전날 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최득신(53·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 등 특검보 후보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추천 3일 이내에 이들 중 3명을 임명해야 한다.

특검법상 허 특검은 이달 26일까지 수사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다. 준비 기간을 모두 사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는 27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