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팀 인선작업 속도… 수사지원단장 내정
'드루킹 특검' 수사팀 인선작업 속도… 수사지원단장 내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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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후보군 20여명→6명 압축 중… 공정한 수사 중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수사팀 인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드루킹 특검팀의 수사지원단장으로 내정했다.

수사지원단은 특검팀 행정사무를 총괄하고 범죄정보 수집, 감찰 등의 임무를 맡는 곳이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의 경우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았다.

신 전 사무국장은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근무하던 1999년 '옷로비 의혹'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된 바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에는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편 허 특검은 지난 주말도 반납한 채 수사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제기된 의혹별로 일선 수사를 총괄할 특검보 후보를 추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허 특검은 "현재 후보군 명단에 오른 분들은 총 20여 분을 6명으로 압축하고자 숙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분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몇몇 후보자들로부터는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르면 내주께 후보 6명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후보를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3명을 임명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후보로 특별·첨단범죄·선거수사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추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특검은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받기 위해 법무부·경찰과도 협의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특검법상 허 특검은 이달 26일까지 수사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다. 준비 기간을 모두 사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는 27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