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싱가포르 공군지기서 美수송기 포착"
"정상회담 앞두고 싱가포르 공군지기서 美수송기 포착"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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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
미 전략수송기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 전략수송기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6·12 북미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가 주기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전날 낮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주기돼 있고, 미군 헬기가 주변을 비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C-17 글로브마스터Ⅲ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차량인 '캐딜락 원'과 경호용 특수차량을 공수하는 데 사용되는 기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0일 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위해 차량과 장비 등을 먼저 옮겨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행렬은 캐딜락 원과 경호원을 태운 방탄차량, 구급차 등 50여대 차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날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정상은 싱가포르 시내 탈린 권역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과 인근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각각 머물 전망이다.

두 정상의 회담장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로 알려졌으며, 두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의 자동차로 약 10㎞ 거리다.

현재 카펠라 호텔은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는 경호와 의전, 동선 등을 다듬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정상회담 기간 자국내 상급종합병원인 국립 싱가포르종합병원(SGH)과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NUH) 두 곳을 모두 비상대기시키기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회담의 민감성을 고려해 두 병원이 북미정상을 각각 담당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주치의를 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