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익는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 양구군이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양구읍 동수리 인문학마을 진입로 개선공사가 마무리돼 8일 오후 준공식이 열린다.
7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2년 12월 개관한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양구읍 동수리를 ‘인문학 익는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 2014년 7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문학박물관 및 인문학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양구읍에서 월명리 방향으로 약 1㎞를 더 가서 마을을 관통해야 하고,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택과 축사 등의 시설과 구불구불한 선형으로 인해 전방에 대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주민들은 물론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총 17억1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4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6월 15일 착공해 약 1년 만에 준공식을 갖게 됐으며, 새로운 진입로는 총연장 350m, 폭 8.5m로, 교통사고 위험성을 감소시켜 이용자의 안전성이 향상되도록 건설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안전성과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새롭게 도로를 건설했다”면서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께서 공사차량 운행과 먼지, 소음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적극 협조해주셔서 성공적으로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인문학 익는 마을’ 조성사업은 양구인문학박물관이 위치하고 파로호가 내려다보이는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동수리 마을을 인문학과 치유, 감성, 생태를 핵심 주제로 하는, 독특하고 즐거운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관광의 장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 흥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구군민 인문학 교양 증진을 위한 지식 및 정보 공유, 양구군민 인문학 교육 내실화를 위한 연구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평생교육체제 발전을 위한 사업 및 정보, 인프라 공동 활용,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 사업의 추진 등을 약속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