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가계신용대출 연체율↑…금리상승 영향
1분기 보험사 가계신용대출 연체율↑…금리상승 영향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5.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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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말 보험사들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는 금리상승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늘었다. 가계대출은 작년 말보다 8000억원(0.7%) 늘어난 117조3000억원, 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2.5%) 늘어난 92조9000억원이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분기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56%로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오른 0.33%, 신용대출 및 기타대출 연체율은 1.42%로 0.12%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으로 전분기말(9442억원)대비 0.9%(84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치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1%로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76%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을 올해 말 40%로,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도 같은 기간 50%에서 55%로 높이는 등 가계대출 구조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