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경제지원 기대 건 적 없다… 우리 힘 있어"
北매체 "美경제지원 기대 건 적 없다… 우리 힘 있어"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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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다음날 북한이 미국의 경제 지원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놨다.

노동신문은 27일 '언론의 사명을 저버린 매문 집단의 객쩍은 나발'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같은 입장을 보도했다.

신문은 "비핵화 대가로서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언급한 미국 언론들이 '주제넘은 훈시질'을 한다며 "우리가 회담을 통하여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회담에 나선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계속 확대시키고 있어 사실 여부에 대해 있는 그대로 까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조미(북미)회담을 먼저 요구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운운하는 경제적 지원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티끌만 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며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방식의 비핵화에 나선다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는 한반도 주변국들이 보장하는 경제개발 유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북한을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