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0대 기업 경영평가 1위… ‘실적’만 최고?
삼성전자, 500대 기업 경영평가 1위… ‘실적’만 최고?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23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쟁력·고속성장 우수…투명경영·양성평등 떨어져
현대차·네이버·SK하이닉스·엔씨소프트 등 좋은 평가 받아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삼성전자가 눈으로 보이는 ‘성장’면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지만 투명경영이나 양성평등 등은 실적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23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12.9점을 받아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 1위를 비롯해 투자 2위, 고속성장 3위, 건실경영 4위, 일자리창출 4위 부문에서 ‘톱5’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53조6450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대상이 뒤를 이었고 투자 부문은 네이버, 삼성전자, KT, 아모레퍼시픽 순이다. 일자리 창출은 엔씨소프트, 포스코, SPC삼립, 삼성전자며 건실경영은 네이버, 한전 KPS, 한국가스공사, 삼성전자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SK하이닉스, 신한은행, 삼성전자, 하나은행, 10조원 미만은 엔씨소프트, 한화토탈, 에쓰오일, 메리츠화재가 가장 우수했다.

실적 관련 부문에 있어 상위권에 오른 삼성전자는 투명경영에 있어서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공시 정정건수, 이사회 구성, 임원정보 공개 등으로 평가한 투명경영에서 유한양행과 LG유플러스. KT. 농심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직원 간 연봉격차 및 근속연수 차이 등으로 평가한 양성평등 부문은 현대그린푸드, 코웨이, 네이버, 오뚜기 등 4사가 선정됐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로 평가한 사회공헌 부문은 네이버, SK텔레콤,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가장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