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EU, 매우 버릇없어져… 무역협상 성공 의심스러워"
트럼프 "中·EU, 매우 버릇없어져… 무역협상 성공 의심스러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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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미중무역협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동안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과연 그게(무역협상)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너무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유럽연합(EU)도 너무 버릇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EU처럼) 다른 나라들도 매우 버릇없어졌다"면서 "왜냐면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100%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이상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다른 국가의 불공정무역으로 미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DC에서 2차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과거 수년간 너무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것은 매우 적다. 중국이 줄 것은 많다"며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