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항공기 '신뢰성' 높인다… 공군-KAI, 국제기술협력회의 개최
국산항공기 '신뢰성' 높인다… 공군-KAI, 국제기술협력회의 개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05.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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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납품을 위해 이륙하고 있는 T-50TH 태국 수출기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페리납품을 위해 이륙하고 있는 T-50TH 태국 수출기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술, 안전, 후속지원 등 항공기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KAI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공군회관에서 공군군수사령부 주관으로 제9회 K-TCG(국산항공기 국제기술협력회의)& SMG(비행안전관리자회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는 국방부·공군·방사청·KAI 등 국내 관계자 100여 명과 국산 항공기 구매국인 인도네시아·터키·페루·태국·필리핀·세네갈 등 총 6개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공군은 2009년 K-TCG를 발족하고 가동률 상승, 정비시간 단축,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용효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국과 잠재적인 마케팅 대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해왔다.

공군군수사령관 조광제 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국산항공기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첫날인 15일은 한양대 조진수 교수가 '미래 군수환경 대비 항공무기체계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KAI가 항공기 '총 수명주기 관리 방안'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진행 현황'을, 군수사에선 '한국공군 항공기 수명관리 방안 및 주요 품질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해외 참가국 중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필리핀 공군이 KT-1, T-50 등 국산 항공기의 운영현황을 직접 발표할 예정으로 국가간 실질적인 정보교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인 16일은 국가별 주요현안에 대한 기술 지원 미팅 진행되며, 17일에는 해외 관계자들이 KA-1, FA-50 등을 운용하는 공군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항공기 운용 현장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