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젊은여성’ 주식부자 ‘21명’
100억 이상 ‘젊은여성’ 주식부자 ‘21명’
  • 최경녀기자
  • 승인 2008.1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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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자녀들 계열사 지분 매입. 증여등 급증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만 40세 미만의 젊은 여성 주식부자가 2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기를 틈타 재벌가 자녀들의 계열사 지분 매입이나 증여 등이 급증하고 있어 재벌가의 젊은 여성 주식부자들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180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만 40세 미안의 젊은 여성 주식부자는 모두 21명이었다.

또 10억원이 넘는 주식지분을 보유한 젊은 여성 주식부자는 125명이었고, 1억원 이상 여성 주식부자는 26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젊은 여성 주식부자는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30~40세가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9세가 78명, 그리고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2120억원으로 젊은 여성 주식부자 1위에 올랐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이해욱 대림산업 주사장의 부인 김선혜씨가 8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연경씨가 797억원으로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의 장녀 민정양이 537억원으로 4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녀 주원씨가 495억원으로 5위였다.

이어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딸인 인영씨가 327억원,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딸 유경씨와 유홍씨가 각각 295억원,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 상민씨가 242억원, 이의순 세방그룹 회장의 장녀인 상희씨가 190억원이었다.

이밖에도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딸인 유경씨가 183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인 연제씨가 169억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임세령(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부인)씨가 166억원의 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억대의 주식 지분을 가진 어린이 주식부자(도로교통법상 만 13세 미만)는 20명 이었다.

어린이 중에서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의 딸인 정현양(8)이 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딸 연수양(12)이 3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의 차녀 호정양(13)이 6억6000만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