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임원 3463명 73%는 ‘50대’
30대 기업 임원 3463명 73%는 ‘50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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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만 52.9세…여성 임원 비율은 3.8%
한전 62.6세 최고령…넷마블 44.7세 가장 젊어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국내 30대 기업 임원들의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이 50대 이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구직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2017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30대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3463명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2.9세였다. 

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만 54세)인 임원이 10.1%로 가장 많으며 이어 1965년생 9.9%, 1963년생 9.0%, 1966년생 8.1% 등 만 나이 기준 50대 임원들이 대세였다. 연령대로 나눠 봐도 50대 임원 비중이 73.1%로 절대 다수다. 40대 임원은 21.6%, 60대 이상 임원은 5.2% 순이었다.

조사 대상 중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기업은 62.6세의 한국전력이다. 우리은행이 57.4세로 뒤를 이었고 포스코 57.3세, 기업은행 57.1세 순이었다.

게임개발기업인 넷마블은 임원 평균 연령이 44.7세로 가장 낮았다. 셀트리온이 47.6세, 아모레퍼시픽은 49.0세, 카카오가 49.3세로 이들 4개 기업의 임원 평균 연령은 40대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현대자동차 55.3세, 기아자동차 55.1세, 현대모비스 54.9세로 비슷한 나이대를 보였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51.2세, 삼성SDS 52.1세, 삼성전기 52.2세, 삼성SDI가 52.4세로 다소 젊은 편이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5.9세로 비교적 높은 연령대를 보였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51.0세로 가장 낮았고 SK이노베이션이 54.3세로 가장 높다. LG그룹은 LG생활건강이 52.9세로 가장 낮고 LG디스플레이가 53.9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다.

30대 임원은 4명으로 전체의 0.1%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AI Research센터 T-brain 팀장을 맡고 있는 김지원 상무, 삼성전자의 무선상품혁신팀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가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이사, 넷마블은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이 30대 임원으로 기재돼 있다.

한편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 임원의 3.8%에 그쳐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