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의혹
원자력硏,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의혹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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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지난 2월 조사 착수한 것으로 밝혀져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무단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TRIGA Mark)-2'와 '트리가 마크-3'의 해체를 주관한 원자력연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트리가 마크-2와 트리가 마크-3는 지난 1962년부터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부지에서 운영된 연구용 원자로로, 33년만인 1995년 가동을 멈췄다.

원자력연은 현재까지 이 원자로들에 대한 해체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자로 해체작업은 일반적으로 수십년 이상 소요된다. 원안위는 원자력연의 원자로 해체 과정에서 방폐물이 일부 무단 폐기됐다는 제보를 지난 2월 받아,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제보내용과 방폐물 무단폐기 여부, 인체 및 환경피해 여부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