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타고 '기능성 잡곡' 뜬다
웰빙 바람타고 '기능성 잡곡' 뜬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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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는 번거로움 없애 요리 편의성 높여
롯데마트, 잡곡제품 리뉴얼 후 매출 증가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웰빙 바람으로 백미(白米) 소비량은 줄고 잡곡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롯데마트의 잡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연도별 양곡 매출에서 잡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6.6%, 2016년 27.1%, 지난해 28.5%에서 올해 1∼4월 31.1%로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잡곡류 전 상품의 품질과 포장을 개선해 '소프트 그레인 존'을 운영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소프트 그레인 존에서는 잡곡으로 밥을 지을 때 사전에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특허받은 유산균 발효 기법을 사용한 제품과 백미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잡곡에 칼집을 넣은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또 1∼2인 가구를 겨냥해 2㎏ 수준의 소용량 제품과 밀폐 파우치 포장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1.8㎏으로 2011년(71.2㎏)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잡곡 소비량은 7.4㎏에서 9.1㎏으로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속 늘어나는 잡곡 수요를 고려해 올해 초 전체 상품을 리뉴얼하면서 잡곡 매출이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