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 32년 만에 교체되나… 색상은 '청색'
대한민국 여권 32년 만에 교체되나… 색상은 '청색'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5.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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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외교부 차세대 여권 개발 중… 2020년 도입 목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안(잠정). (사진=연합뉴스)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안(잠정). (사진=연합뉴스)

32년 만에 대한민국 여권이 바뀔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2007년 여권 디자인 개선 공모전 최우수작(서울대 김수정 교수)을 토대로 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밑그림을 공개했다.

현재 문체부와 외교부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남색(잠정) 계열의 차세대 전자여권을 공동 개발 중이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짙은 청색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으며 국장의 크기와 위치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권 속지에는 페이지마다 각각 다른 우리 문화재 문양이 새겨질 예정이다.

기존 일반이 쓰는 여권은 진녹색 바탕에 금박 국장(國章)이 중앙에 새겨져 있으며, 속지에는 6개 원안에 들어간 당초와 작은 삼태극 문양 아래 숭례문과 다보탑이 번갈아가며 찍혀 있다.

한편 녹색 여권이 사용된 것은 지난 1988년부터로, 2020년부터 남색 여권이 쓰이게 될 경우 32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화재가 실릴지는 자문회의 등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면서 “아직 색 보정과 글씨체 보완 등 세부적인 과정이 남아 있어 올해말까지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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