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남은 6강 진출 티켓… 3연전 ‘올인’
1장 남은 6강 진출 티켓… 3연전 ‘올인’
  • 신아일보
  • 승인 2008.10.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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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 인천·경남·전북·전남·제주
‘1장 남은 6강 진출 티켓의 주인은?’ 3경기 만을 남겨놓은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중위권 5개 팀이 1장 남은 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피말리는 순위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현재 FC서울과 수원삼성(이상 승점 48), 성남일화(승점 47), 울산현대(승점 43)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5위 포항스틸러스(승점 38)는 오는 29일 펼쳐지는 대전시티즌과의 K-리그 24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6위를 확보하게 돼 6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은 인천유나이티드(8승8무7패 승점 32점, 6위)와 경남FC(8승5무10패 승점 29점), 전북현대(8승4무11패 승점 28점, 8위), 전남드래곤즈(8승4무11패 승점 28점, 9위), 제주유나이티드(7승6무10패 승점 27점, 10위) 등 5개 팀이다.

이들은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확보한 뒤 다른 팀들의 성적에 따라 6강 진출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5개 팀 중 가장 앞선 6위 인천은 7위 경남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어 6강 진출 고지에 근접한 것 같지만, 남은 경기 일정은 가장 불리하다.

인천은 29일 성남, 11월 2일 리그 최하위 광주상무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리그 최종전인 26라운드는 홈구장인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지만 상대는 수원이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위대함을 증명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지만, 올 시즌 한 차례 대결에서 0-2 완패를 당한 성남과 3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한 수원을 상대로 과연 승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군다나 성남과 수원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리그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인천을 상대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6위 수성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7위 경남은 전남과 원정경기를 펼친 뒤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2경기를 치르며, 8위 전북은 대구, 성남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상승세의 전남, 울산과 2경기를 치르는 경남과 최근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대구, 성남을 상대해야 하는 전북 모두 버거운 맞대결이다.

이들은 리그 24, 25라운드에서 최소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자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6강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24라운드 승리가 최대 관건인 만큼, 3연전의 첫 대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9위 전남은 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경남, 제주와 24, 26라운드를 치른다.

삼성하우젠컵 결승에서 0-2로 완패했던 수원과 치르는 25라운드가 껄끄럽지만, 후반기 K-리그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용광로축구’의 저력으로 6강 고지에 오른다는 각오다.

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10위 제주는 부산아이파크와의 24라운드를 비롯해 포항, 전남과 차례로 만나 기적을 꿈꾼다.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 앞에 선 중위권 5개 팀 중 최후에 웃는 한 팀이 누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