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기업체감경기 ‘활짝’
가정의 달 5월 기업체감경기 ‘활짝’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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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SI 100.3…비제조업 강세
(사진=한국경제연구원)
(사진=한국경제연구원)

기업 대다수가 5월 체감경기가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0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전망치는 100.3을 기록해 지난달 96.3에서 4포인트(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91.7)과 비교할 경우 9.3p나 오른 수치다.

내수전망과 수출전망도 각각 3.2p와 2.9p 씩 증가해 101.8과 101.5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동향 등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직접 조사·지수화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다고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고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이번 BSI는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할 경우 4p나 오른 수치다. 4월 실적은 94.0으로 36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5월의 경우 전통적으로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전망치가 전달 대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 밖에 4월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주요국 경기 호조 신호 등 요인이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이 100.6을 기록해 BSI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특히 출판 및 기록물 제작이 120.0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14.3) △도소매(102.4)등 순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공업이나 중화학공업은 각각 100.0으로 전망돼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