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GM공장 근로자 심리검사·치료 지원
군산시, GM공장 근로자 심리검사·치료 지원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8.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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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프로그램 마련… 가족 심리‧의료지원 전담팀 운영

전북 군산시 보건소가 GM공장 근로자와 가족들의 심리검사와 치료를 지원한다.

시 보건소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인해 근로자와 가족들이 겪을 정신적인 충격(우울증, 공항장애, 불안장애 등)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지원과 치유프로그램 및 의료지원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의료전담팀을 추진운영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GM 군산공장 관련 근로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현재 전수조사를 위한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군산시에서는 근로자 및 가족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규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 문자발송 및 언론홍보 등을 강화한다.

또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에서 의료지원 전담팀을 운영해 혈압, 혈당 측정뿐만 아니라 보건소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인 금연·영양 플러스, 모자보건사업, 치매예방사업 등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군산시 보건소는 심리상담 접수 후 전문상담사의 가정방문이 이뤄져 고위험군 선별검사가 시행되며, 위기관리가 필요할 경우 정밀검진과 치료를 연계·제공받을 수 있고 영양관리와 의식개선, 균형 잡힌 건강생활 등을 통한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전형태 보건소장은 “한국GM 군산공장 근로자 및 가족 그리고 시민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신건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관별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군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군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 위기관리를 위한 심리상담 및 검사를 연계 추진한다.

심리상담은 보건소 마음건강클리닉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마음건강클리닉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