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200억 투자... 상생경영 닻 올렸다
bhc, 200억 투자... 상생경영 닻 올렸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4.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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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 간딤회...기업·사회 모두 윈윈 하겠다
(사진=bhc 제공)

 bhc 박현종 회장(왼쪽)과 임금옥 대표이사가 13일 여의도 켄싱터호텔에서 ‘성과 공유 경영 실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0억원 규모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bhc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성과공유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bhc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환원 일환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성과공유 나눔경영'을 실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과 사회 그리고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경영 체제를 정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소 외식 프랜차이즈로선 이례적인 일이다.

박현종 bhc 회장은 이날 "bhc는 지난 5년 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치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그 비결은 투명·상생·나눔경영 원칙으로 한 결과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성과공유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사회에 환원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bhc는 '성과공유 경영' 체제의 주요 과제로 청년신규창업지원, 청년인큐베이팅제 운영, 혁신적인 상생경영을 꼽았다.

먼저 bhc는 청년신규창업지원에 150억원을 투자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일환인 '선 경험 후 창업'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6월부터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하며, 최종적으로 모집된 인원들은 본사와 매장에서 6개월간 근무를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초기 오픈 비용은 어떠한 담보 없이 무이자 10년 상환조건으로 가맹본부에서 100% 지원한다. bhc는 이번 프로젝트로 120~150여개의 새로운 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약 5000~6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인큐베이팅제에는 20억을 투자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내일채움 공제'를 표방해 신입사원 급여와 처우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2년간 선 취업 후 학습이라는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경력 부족으로 취업이 어려운 환경에서 원하는 부문의 경력을 최대 2년간 쌓아 경력직으로 재취업,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취업의 문을 넓히는데 목표를 둔다. 이 제도는 올해 5월 전국 대학교와 취업카페를 통해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발 인원은 하반기부터 실무에 투입된다. 이뿐만 아니라 bhc는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도록 30억원 규모의 성과 공유를 지급하기로 했다. bhc는 가맹본부의 경영 성과가 가맹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 보고 전국 1400여개 가맹점에 총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