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국제유가 상승세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국제유가 상승세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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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2%·브렌트유 2.3% 일제히 올라
시리아 사태 따른 위기감 상승도 영향
미국 텍사스의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의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소폭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2.2%) 상승한 6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4달러(2.3%) 올라 68.65달러에 거래됐다.
 
미·중 통상협상이 진행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함에 따라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풀이된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진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4달러(0.3%) 오르는데 그쳐 1,3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은 이유는 시리아 내전이 재점화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