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 마곡지구, 유채꽃으로 물들다
서울 강서 마곡지구, 유채꽃으로 물들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4.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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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부지 활용 대규모 아름다운 꽃길 조성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 내 미착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유채꽃 단지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아직 착공하지 않은 유휴부지가 방치되면서 마곡지구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채꽃밭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꽃밭 조성을 위해 토지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마곡역 인근 미착공 부지 약 4만5000㎡에 지난 3월 중순 유채꽃 파종을 마쳤다.

다음달이면 주민들이 노란 유채꽃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채꽃이 모두 지면 백일홍, 코스모스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을 심어 가을의 정취를 주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식물원이 곧 개원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만큼, 유채꽃 단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원, 가로녹지 빈 틈 및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꽃길 조성에 나선다.

또 공항대로, 방화대로, 남부순환로 등 총 연장 5㎞의 가로녹지 내 빈 땅을 꽃밭으로 조성한다. 수선화, 아스타, 미니장미 등 다양한 식재를 심어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계절별 색다른 정취를 선사할 계획이다.

그 밖에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를 선정해 꽃길을 조성할 수 있도록 ‘꽃씨 나눠주기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