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0곳 중 7곳 RBC비율 하락
보험사 10곳 중 7곳 RBC비율 하락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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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사 10곳 중 7곳은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각 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 38곳 중 26곳의 RBC비율이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푸르덴셜생명이 416.6%로 전분기(475.%)대비 59.1%포인트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NG생명(-46.4%포인트) △메트라이프생명(-34.7%포인트) △BNP파리바카디프생명(-29.7%포인트) △라이나생명(-19.5%포인트) △동양생명(-12.6%포인트) 순이다. 

지난해 말 생보사(교보라이프플래닛 제외) RBC비율은 ING생명이 455.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푸르덴셜생명(416.6%), 처브라이프(405.5%), BNP파리바카디프생명(350.6%), 삼성생명(317.8%), AIA생명(311.4%), 라이나생명(306.2%) 순이다. 

푸르덴셜생명, ING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은 하락폭이 컸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36.0%포인트)와 악사손보(-21.1%포인트)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이어 △메리츠화재(-9.7%포인트) △코리안리(-6.2%포인트) △현대해상(-4.7%포인트) 등도 낮아졌다.

손보사의 경우 AIG손보가 430.7%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324.8%), 악사손보(222.9%), 더케이손보(212.0%), DB손보(201.6%)가 200% 이상이다. 농협손보(190.6%), KB손보(190.3%), 메리츠화재(189.8%), 현대해상(186.8%), 한화손보(180.7%)는 180~90% 수준이다.

MG손보의 경우 111.0%까지 떨어졌다. 당국 권고 수준은 150%로 100%미만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권고를 받게된다.

지난해 경우 전체 보험사가 총 5조 원 이상 자본확충을 단행해 RBC비율이 개선됐다. 하지만 연말 RBC비율 산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