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등 증권사 4곳 직원 '억대 연봉'
KTB투자 등 증권사 4곳 직원 '억대 연봉'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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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NH·교보 다음 순…당기순익·경력직원 증가 영향
여의도 증권가.(사진=신아일보DB)
여의도 증권가.(사진=신아일보DB)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이미 1억원을 넘어섰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이미 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KTB투자증권의 경우 직원 1인당 연봉은 전년(1억945억원)보다 25.8% 늘어난 1억3772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2016년 9940만원이었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7.3% 늘어난 1억1657만원을 기록하며 억대 연봉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억900만원, 1억648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억대 연봉증권사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지난해 증시 활황 등으로 증권사의 이익과 경력직원 채용 증가 영향이 가장 크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KTB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355억원으로 2배이상 늘었으며, 메리츠종금의 경우는 전년 대비 39.9% 증가한 355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KTB증권 관계자는 "작년 당기순익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주로 성과급으로 연봉이 결정되는 영업 경력직원 38명을 포함한 42명의 직원이 늘어나 평균 급여 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은 △삼성증권 9596만원 △미래에셋대우 9300만원 △한양증권 8972만원 △현대차투자증권 8300만원 △유안타증권 7900만원 △한화투자증권 6900만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