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4.3-그리고 오늘’ 개최
성북문화재단,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4.3-그리고 오늘’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4.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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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 기념 제주-성북 교류전시 등

서울 성북구에서 제주4·3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성북문화재단이 제주 4·3 관련 영화,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을 모아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을 개최한다.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은 비극적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을 기억하고,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나라와 독립의 권리를 천명했던 상해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반 시민이 제주 4·3이라는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였음에도 현실적으로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아직도 피해신고를 꺼리는 경향으로 인해 터부시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예술인들은 작품을 통해 제주 4·3의 진실규명과 상처치유를 위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1979), 영화감독 오멸의 ‘지슬’(2013)이 대표적이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밖의 4·3관련 작품을 발굴하고 알림으로써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제주라는 경계를 넘어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숭고한 가치를 확산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은’을 준비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