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 독서지도사 양성
영등포구, 다문화 독서지도사 양성
  • 허인 기자
  • 승인 2018.04.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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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일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수강생 20명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습득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독서지도사를 양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영등포 지역 특성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다문화 사업 분야에서 ‘다문화 독서지도사 양성’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독서를 매개로 다문화가정 아동, 청소년들의 한국어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 정서와 문화 이해를 도와 지역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일부터 27일까지 20명을 모집한다.

선정된 20명의 독서지도사들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12주 동안 다문화 독서지도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독서교육 전문 단체인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총괄하며 주 2회씩 진행한다.

주요 교육 과정은 △다문화 사회의 이해와 독서 교육의 필요성 △다문화 가정 상담의 기초 △다문화 독서 지도 방법 △독서지도 계획안 작성 등이다.

특히 한국어를 읽고 쓰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주제별 독서지도법에 초점을 맞춘다. 책을 통해 수용성, 자존감, 소통, 평등, 협력 등의 다양한 가치관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문화적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 80%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재능 나눔 형태로 독서지도 활동을 하게 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관심 있는 주민들은 한우리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독서지도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문화가정과 소통‧화합하고 지역 주민 모두가 누리는 평생학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