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수해대비 빗물받이 집중 정비 나서
중랑구, 수해대비 빗물받이 집중 정비 나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3.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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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부터… 2만4000여 개 빗물받이 대상
중랑구는 장마 시작 전까지를 빗물받이 집중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본적격인 빗물받이 준설 작업에 나선다. (사진=중랑구)
중랑구는 장마 시작 전까지를 빗물받이 집중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본적격인 빗물받이 준설 작업에 나선다.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오는 4월2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를 빗물받이 집중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본적격인 빗물받이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로상 빗물받이에 각종 오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빗물받이 덮개를 설치하면 강우시 노면수의 배수가 어려워 도로 및 저지대 지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퇴적된 오물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어르신 일자리창출 차원에서 지난 2월 지역 내 거주하는 55세 이상 주민 35명을 빗물받이 준설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빗물받이를 준설하고, 수해 예방용 모래 마대를 제작해 설치한다. 우기 시에는 주거지 동에서 풍수해 감시인 자격으로 빗물받이 상태점검, 빗물받이 위 덮개제거, 집중호우 시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여부 확인, 침사지 순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에는 동일로, 망우로, 용마산로 등 14개의 간선도로와 뒷골목 이면도로 상에 총 2만4000여 개의 빗물받이가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총 2회에 걸쳐 준설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진구 구청장은 “주민 모두가‘빗물받이 지킴이’가 되어 빗물받이가 막혔거나 파손된 것을 발견할 경우 구 치수과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며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안전하고 깨끗한 중랑을 만드는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