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2022년까지 40% 확대… 수변공원·과학문화미래관 조성
서울숲 2022년까지 40% 확대… 수변공원·과학문화미래관 조성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3.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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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 발표… "향후 잠실과 연결될 것"
중랑천변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조성될 수변문화공원.(사진=서울시 제공)
중랑천변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조성될 수변문화공원.(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숲의 면적을 2022년 6월까지 40% 넓히는 내용의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포함해 서울숲 면적을 43만㎡에서 61만㎡로 확대하는 구상안을 29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미완의 서울숲은 레미콘공장 이전을 계기로 완성된다. 공장 부지 2만7828㎡는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 문화공원으로 바뀐다.

또 승마장(1만2692㎡), 뚝섬유수지(6만862㎡) 등 기존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유지도 단계별로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40년간 서울의 주요 공사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해온 공장 시설 일부를 보존해 산업화시대 역사의 흔적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와 맥을 같이 하는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간선도로(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로 단절됐던 지점에는 지하통로가 생긴다. 경의선 응봉역과 레미콘공장 부지 주변에는 보행전용교를 놓아 공원과 연결한다.

서울시는 서울숲에서 지하철 서울숲역·뚝섬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도 정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원을 찾기 쉬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숲의 핵심부지에는 미래산업을 이끄는 과학교육의 장이 될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이 2022년에 들어선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의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시민 문화시설인 셈이다.

과학문화미래관에는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과 제휴해 인기 콘텐츠를 도입한다.

시는 설계 시에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해 과학문화미래관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강남·강북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