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23일 주주총회 후 회의를 열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상황을 대비해 직무대행 선정 기준을 정했다.
대표이사 회장의 유고 시 임원 중 연장자가 이를 대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는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는 공석인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하나금융은 회장의 유고 시 이사회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토록 하는데 직위와 연령을 고려하면 김 회장 유고 시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 회장 아래 직급으로는 김병호 부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57세, 함 행장은 62세다.
그 밖에 유제봉 부사장과 한준성 부사장, 황효상 부사장은 각각 56세, 52세, 58세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