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강동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3.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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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성 반영한 평생교육 기회 제공
강동구는 오는 30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사진=강동구)
강동구는 오는 30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오는 30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 없는 성인 중증발달장애인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천호공원 인근 건물 3층을 임대해, 연면적 642.32㎡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5개 교실, 상담실, 식당, 강당 등으로 조성됐고, 심리안정을 돕기 위해 스누젤렌(Snoezelen)실도 갖췄다.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12명을 채용했다. 지난달에 교육생 30명을 모집해, 이달 12일 첫 수업이 열렸다.

교육과정은 기본과정 2년, 심화과정 2년으로 구성돼, 주 5일 5개 정규반(반별 6명, 이용정원 30명)으로 운영된다. 1년 연장신청이 가능해 최대 5년까지 교육받을 수 있다. 정규반 월 이용료는 27만원(중식비 포함)이다.

센터는 △일상·자립생활 △사회적응 △의사소통 △건강관리 △직업교육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보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